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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31일 일요일

그림공부: 장 뒤뷔페 (Jean Dubuffet) <해독자>

<모네에서 워홀까지> 전시에서 인상깊었던 그림 중의 하나..



제목을 보기전에 먼저 그림을 살펴보고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했을까 생각해보았다.

어지러운 세상 속 고독한 작가 자신을 표현한 것이 아니었을까?
보이지 않는 "감옥" 속에 갖힌 사람의 복잡한 심리 상태... 이런거...
훗~ 자기가 생각한 대로 보인다고,
내가 혹시 그런 상태에 있는건 아닌지 약간 걱정했지만,
그럴린 없을 것 같다.
요새 아주 잘 지내니깐 ^^

그래서 제목이 뭐랄까~ '고독'과 관련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의 제목....
그리고 도슨트의 설명을 들었더니,
작가는 정신병자들의 작품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나... _-_;

1977년의 ‘해독자’는 20년 전에 행했던 손의 힘을 제어하지 않고 유치한 형상과 즉흥성을 담아 아무 논리적 서술구조와 일관성을 갖지 않은 의식의 표현은 원화만이 갖는 실체의 정신구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단다..  http://t.co/WhjPYgM

1942년(41세)부터 그는 오랜 주류업을 그만두고 미친 사람, 영매(靈妹) 등을 그리며 작품에 전념하게 된다. 또한 1945년 스위스를 여행하며 정신과 병원에서 환자들의 조형물을 접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속적인 후원자가 된다. 

그는 이들의 작품을 아르 뷔르(Art Brut)라 칭한다. '브뤼 Brut'는 프랑스어로 '원시적인' '가공하지 않은' '순수한'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어로는 '아웃사이더 아트 Outside Art'로 번역되어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이 미술사의 주된 흐름과는 무관하게 창작활동을 하는 것을 이른다. 따라서 기존 문화적 예술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상정하고 이 특성을 반문화적 예술의 가능성이라 하고 본인의 작품을 통하여 구체화시킨다. 

뒤뷔페는 이처럼 예술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작품을 연구하면서 세련되지는 않지만 강렬하고 원시적이며, 진실성과 순수성이 묻어나는 이들의 작품에 매료되었다. 직업 화가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인간의 감정과 가치들을 가장 진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며, 미숙한 가운데 드러나는 가장 본질적이고 신선한 예술 감각을 높이 평가하며 의도적으로 그들의 기법을 도입하였다. 우연성과 원시적 감성, 본능적 충동 등을 중요시한 뒤뷔페의 사상은 타피에(Michel Tapié)의 앵포르멜(Informel)이념에 기틀을 만들었다. 또한 20세기 초 기존 가치체계의 파괴를 모토로 내건 다다(Dada)와 인간의 잠재된 본능을 데페이즈망 기법을 통해 파헤친 초현실주의에 연결되어 있다.

암튼, 또 갑자기 드는 생각은 이걸 보니 예전에 본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생각난다..
밖은 좀비들이 득실거리는 세상~ 거기에 홀로 남겨진 유일한 생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