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가 우리에 대한 견해를 표현할 수 없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약 그럴수 있었다면, 그들은 우리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농부들은 옥수수를 재배하면서 파산하고, 수많은 다른 생물종은 옥수수에게 몰려나거나 내쫓겼다. 인간은 가능한 한 신속하게 옥수수를 먹고 마시고 있다. 또한 그중 일부는 연료로 옥수수를 마시는 자동차를 타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번영을 누리는 방법을 깨달은 모든 생물종 가운데서 옥수수만큼 더 많은 땅과 인간의 몸을 식민화하는데 탁월한 성공을 거든 생물종은 없다. 여러분은 왜 미국인이 옥수수 식물을 아스텍인만큼 열렬히 숭배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어야 할 것이다. 아스텍인이 한 때 그랬던 것 처럼, 우리는 이 옥수수에 엄청난 희생을 바치고 있지 않은가?
- Michael Pollan, The Omnivore's Dilemma (잡식동물의 딜레마) 7장 패스트 푸드
매장을 넘길 때마다 충격에 충격을 더하는 이 책...
이거 읽고 나면, 먹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걱정스럽다-
그냥 놔두면 될 것을 대박 나려고 지지고 복고 하다가 결국 문제가 생기고
그걸 해결하려고, 또 연구하고
참, 아이러니 한 세상이다-
시중에 나오는 XXX표 다이어트 식품 머시기~ 이런것도 의심스럽다.
"포만감" 느끼게 하려고 뭘 집어 넣었을지 알게 뭐람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상술
최초 아이디어를 만든 사람들은, 참 brilliant 했고, 대박도 냈다.
몰라, 세상에 범죄자가 어느 정도 있어야 잘 돌아간다고 했던것 처럼
이런 "대단한" 아이디어를 누가 내고, 또 이를 추적해서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주는 사람이 또 있고, 이를 근거로 우리는 "친환경", "안전"한 것 만
만들어서 판다는 사람이 있고, ....,
뭐 이런식의 얽히고 설킨 사슬 속에서 살아가는 거가 아닐까-
그런 사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각자의 선택인 듯
(이렇게 말하니깐, 나쁜 짓 한 사람들 옹호하는 것 같네... 그건 아닌뎅)